"내 발 밟았다"고 행인 무차별 폭행한 10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자신의 발을 밟았다며 행인을 무차별 폭행한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행인이 자신의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뒤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최모(18)군과 안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광주 동구에서 길을 지나가던 A(19)군이 실수로 발을 밟자 격분했다.

화를 참지 못한 최군은 A군을 인근의 한 모텔 주차장으로 끌고가 얼굴을 수십차례 주먹으로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안 군은 A군이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A군이 떨어뜨린 60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근처 술집 종업원들의 제보로 안 군을 먼저 검거할 수 있었다.

이후 안 군이 SNS에 올린 단체 사진 속에서 최군을 발견해 조사를 통해 범행을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