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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장관 깨우지 말라"는 기상청 황당 지진 메뉴얼

기상청의 '지진 메뉴얼'에는 "밤에는 장관을 깨우지 말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기상청의 '지진 메뉴얼'에는 "밤에는 장관을 깨우지 말라"는 문구가 삽입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1일 SBS 뉴스8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주요 기관들이 '지진'이 났는데도 조기 경보 문자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의 지진 대응 메뉴얼에는 황당하게도 "밤에는 장관을 깨우지 말라"는 문구가 버젓이 삽입돼 있었다.


이때문에 지난 12일 경주에서 첫 지진이 발생했을 때 국무조정실은 지진 발생 30분 뒤, 환경부 장관은 1시간 10여분 뒤에서야 경보 문자를 받았다.


기상청의 조기경보 송신 기록을 살핀 결과 수신자 1천 851명 가운데 842명이 조기경보를 받지 못했고, 이 842명에는 환경부 장·차관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가능하면 (장관을 깨우지 말고) 아침에 전화로 보고하라"는 문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