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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위험 속에서도 부상자 2명 구한 '김형우' 순경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소속 해양경찰관이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차에 갇힌 부상자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MBN 캡처,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소속 해양경찰관이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차에 갇힌 부상자 2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어진해경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형우(29) 순경은 지난 12일 오후 6시 13분쯤 울산 북구 아산로 명촌지하차도 부근을 지나고 있었다.


지하차도를 진입하던 순간 김 순경은 교통 정체로 SUV 산타페가 멈추면서 뒤따르던 쏘나타 승용차가 추돌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충격이 워낙 강해 산타페는 뒷부분이 들렸다가 전도됐고, 이에 김 순경은 즉시 119에 신고하면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산타페 보닛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김 순경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갇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승객 2명을 발견했다.


지체 없이 산타페 위로 올라가 운적선 문을 연 김 순경은 부상자의 상태를 살폈고, 통증을 호소하던 중년 부부는 "몸이 아프기는 하지만, 움직일 수는 있다"고 답했다.


김 순경은 중년 부부를 밖으로 끌어내 이어 도착한 119 구조차량에 인계했고 다행히 쏘나타 운전자도 큰 부상은 없었다.


김 순경은 "산타페가 전도된 상황에다가 쏘나타에서는 연기가 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다른 경찰관들도 이런 상황이었다면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