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범인 브라이언트 Facebook 'Charles Dean Bryant' / (우) 살해당한 재클린 Facebook 'Jackie Vandagriff'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이렇게 짜릿한 느낌은 처음이야"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여대생을 토막살인한 남성이 피해 여성의 트위터 계정으로 살인행위가 즐겁다는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살았던 여대생 재클린 밴다그리프(Jacqueline Vandagriff)는 평소 자신이 다니던 체육관의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 후 맥주를 한잔 하러 갔다.
하지만 재클린은 그 뒤 소식이 끊껴버렸다. 그리고 이틀 뒤 재클린은 "공원에 이상한 냄새가 나는 플라스틱 통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토막' 난 채로 발견됐다.
곧바로 진행된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재클린의 사망 추정 시각에 그녀의 트위터 계정으로 "이렇게 짜릿한 느낌은 처음이야"라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
브라이언트가 살해 후 재클린 계정으로 올린 트위터 / Twitter 'boring blonde'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그녀와 마지막으로 만나 술을 마신 트레이너 찰스 딘 브라이언트(Charles Dean Bryant)를 체포했다.
곧바로 브라이언트의 거주지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근처의 수상한 구더기에서 재클린의 물품들을 발견했다.
또한 이웃 주민에게서 브라이언트가 재클린이 살해되기 며칠 전 마트에서 삽을 사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하지만 모든 정황과 증거, 목격자의 증언에도 자신은 전혀 관련 없다는 듯 태평하게 웃으며 수사를 받아 관련자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