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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일주일 넘었는데도 허둥대는 정부 향한 손석희 일침

손석희 앵커가 아무런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정부 당국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부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래서 시민들은 자신이 달라져야만 했다"


경북 경주에서 연달아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손석희 앵커가 아무런 대책 마련을 하지 않고 있는 정부 당국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지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마땅한 대책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 당국의 대처에 대해 꼬집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일주일 전 진정한 공포는 방금 끝난 지진 속에 있는 것이 아닌 미래에 존재하는 공포였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거짓말처럼 그 미래는 꼭 일주일 만에 다가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석희 앵커는 "80배나 개선했다던 홈페이지는 또 다운됐고 문자메시지는 뒷북. '만전을 기하라' 는 총리의 지시 역시 한참이 지나서야 내려졌다"며 허둥대는 정부 당국의 대처를 비판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어 "다급한 맘에 119에 전화를 걸었던 한 시민은 안내의 말 대신 "뉴스보세요"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며 "정부는 달라진 게 없었다. 그래서 시민들은 자신이 달라져야만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5.8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이후 시민들은 정부 발표가 아닌 뉴스와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고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 직접 현장에서 매 시간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안심시키려 노력했던 당시 줄리아니 뉴욕시장의 대처를 언급했다.


대한민국 그 어디에서도 줄리아니 뉴욕시장처럼 팔 걷고 나서서 지진 상황을 알려주고 대처하려는 정부 당국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손석희 앵커는 "기댈 구석 하나 없어 시민들은 '뉴스 보세요'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며 "숨죽이며 느껴야 했던 '건넌방의 공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앵커브리핑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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