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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사원 1800여명 정규직 채용했던 '오뚜기' 창업자 별세

비정규직 직원 18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착한 기업'으로 불렸던 '오뚜기'의 창업자가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비정규직 직원 18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착한 기업'으로 불렸던 '오뚜기'의 창업자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86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그는 70년대에 카레와 케찹, 마요네즈 등을 국내에 들여오는 등 한국 식품 산업에 큰 기여를 한 1세대 경영인이다.


1969년 5월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한 함 명예회장은 47년간 한결같은 뚝심으로 지금의 '오뚜기'를 만들었다.


지난 2010년 80세의 나이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함 명예회장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제품 시식에 나서며 회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함 명예회장의 경영 방식이 영향을 끼친 덕분일까. '오뚜기'는 지난 2015년 1800여명의 시식 사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며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수백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으로 4242명의 환아에게 새 생명을 전달하기도 했던 함태호 명예회장.


때문에 그의 타계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