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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와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의 차이

'이미지' 위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기상청 홈페이지를 '텍스트'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좌)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우)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지진 발생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 발생 후 4시간 동안 '먹통'이었다.


지난 12일 오후 경상도 지역에 규모 5.1, 5.8 강진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다.


언제 또 지진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많은 누리꾼들이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큰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수많은 누리꾼들이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로 접속하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된 것이다.


지진이나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기상청과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 홈페이지에 지나치게 많은 '이미지'들이 삽입돼 있어 갑자기 많은 사람이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지난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처럼 '먹통'이 되는 일을 피할 수 없다.


이에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정부 홈페이지는 세련된 이미지 보다는 다소 투박하더라도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기상청 홈페이지는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 위주로 만들어져있다.


인사이트일본 기상청 홈페이기 캡쳐


보기에는 다소 투박해보이지만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렸을경우 홈페이지가 다소 느려지더라도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정보를 텍스트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상청과 국민안전처는 '텍스트' 보다는 '이미지' 위주로 만들어져 홈페이지가 다운될 경우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지난밤 '먹통'이 됐던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도 기상청 홈페이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사이트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기상청의 고윤화 청장은 "진도 6.5 이상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5.8에서 6.0 이상 심지어 6.0 초반을 넘어가는 것까지는 언제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만큼 기상청과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