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음식 데워달라"던 진상 손님이 편의점 알바생에게 한 행동

한 편의점 알바생이 도시락을 데워 자신에게 직접 가져다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님으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한 편의점 알바생이 도시락을 데워 자신에게 직접 가져다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님으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편의점 알바생 A씨가 직접 겪었다는 황당한 사건이 올라왔다.


A씨는 도시락을 데워달라는 손님에게 "저희 편의점은 데워드셔야 합니다"라며 전자레인지의 위치를 안내했다.


하지만 손님은 "데워줘야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어떻게 알고 데워먹어"라며 알바생에게 퉁명스럽게 쏘아붙였다.


결국 손님이 구매한 도시락을 직접 데워 카운터에 올려둔 A씨는 "다 데워졌으니 가져가시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런데 손님은 도시락을 가져가면서 "여기 서비스 별로네. 사장님한테 말해야겠다"고 말하며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잠시후 손님은 도시락을 다 먹었는지 가게를 떠났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바생 A씨는 해당 손님이 테이블에 도시락 음식을 다 엎어 난장판을 만들고 떠났단 사실을 깨달았다.


A씨는 "레스토랑이나 음식점도 아니고 제가 직접 가져다 드리는건 아닌거 같은데...정말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어린 알바생들을 얕잡아 보는 일부 손님들의 폭력적인 행위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8일 한 40대 남성이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의점 알바생 얼굴에 뜨거운 라면을 던지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편의점 알바생 얼굴에 펄펄 끓는 컵라면 던진 40대 남성 (영상)40대 남성이 편의점 알바생에게 뜨거운 컵라면을 던져 얼굴 화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편의점은 각기 다양한 손님들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온갖 진상 손님을 다 만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려온다.


이에 알바생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고도 근무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인식 제고는 물론, 제도적인 차원의 지원 또한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