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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 여성의 어머니 A씨가 "제발 가해자가 '사형'이 되기 바란다"며 울부짖었다.
지난 9일 머니투데이는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 여성의 어머니 A씨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딸만 생각하면 살아갈 수가 없다. 제발 피고인을 사형시켜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몸에 마비가 와 하루에 약을 30알이나 먹고 있다. 또 불 꺼진 화장실도 혼자 가지 못할 정도고 '칼'조차 쓰지 못해 음식도 못하고 있다.
A씨는 재판 증언에서 "딸이 죽은 뒤 가족들은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면제를 두 세 알 먹어도 새벽에 깰 정도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이어 "아들은 술을 마시고 나면 '동생이 옆에 있다'면서 무언가를 먹다가 울면서 딸아이 것까지 함께 상에 올려놓는다"고 덧붙였다.
점점 얼굴에서 슬픔이 가득해져 가던 A씨는 "정신병이 있다고 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약한 여자를 고르며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아는데, 그게 어떻게 병이냐"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사형을 바란다. 같은 하늘 아래 숨 쉰다는 게 너무 분하고 두렵다"면서 "최고 엄벌을 내려 딸 아이의 눈물을 닦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5월 17일 오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피고인 김모(34)씨에게 흉기에 찔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