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컴컴한 곳에서 잠을 자야 살 빼는데 도움된다

실낱같은 빛 줄기 하나 없이 완전히 컴컴한 곳에서 숙면을 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 Getty Images

 

실낱같은 빛 줄기 하나 없이 완전히 컴컴한 곳에서 숙면을 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스페인 그라나다(Granada ) 대학 연구팀은 쥐를 통한 실험을 통해 빛이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잠을 자는 것이 신진대사(metabolism)를 원활히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특히 잠들기 전에 아이패드 등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이 실체 리듬에 악영향을 미쳐 숙면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침실에 은은한 전등을 켜 두는 방식으로 숙면을 유도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모든 불빛은 잠자리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바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에 있었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해 사람들이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해외 출장 등에서 시차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멜라토닌을 알약으로 섭취해 수면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 Getty Images

 

연구팀에 따르면 밝고 흐린 빛에 상관 없이 작은 빛이라도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해 멜라토닌의 분비 또한 적어져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특히 멜라토닌의 분비가 적어지면 생체리듬을 깨뜨려 비만과 당뇨로 이어지기 쉽다고 연구팀은 우려했다.

 

연구팀을 이끈 아마드 아길(Ahmad Agil) 교수는 "잠자리에 컴퓨터, TV 등 인공적인 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생체리듬을 깨진다"며 "완전히 빛이 차단된 곳에서 잠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현재 성인 남성의 4명중 1명이 비만이며 이런 수치는 2050년이면 남성의 60%, 여성의 50%가 비만 인구가 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