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감금에 각서까지…3일간 '중학생 집단폭행'한 고등학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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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충남 아산에서 고등학생 등 8명이 중학생 한 명을 3일 동안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YTN은 충남 아산에서 중학생 박모군이 노래방과 학교 공터 등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3일 동안 같은 지역 중고등학생 8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일 동안 감금과 집단 폭행을 당한 박군은 현재 고막이 터지고 갈비뼈와 가슴뼈 등이 부러지는 등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에 가담한 가해자 중에는 옆반 학생도 있었지만 박군은 보복이 두려워 학교에 폭행 사건을 신고하지 못했다.


인사이트YTN


박군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학교를 나와도 다 아는 형들이고"라며 "그런 형들이 무서운 형들한테 말을 하고, 어디 있든지 다 들키니까"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하면 보복하겠다며 박군을 위협했고 아무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을 각서로 쓰게 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군이 폭행으로 인한 통증을 참다못해 학교 보건실을 찾았다가 보건 교사가 낌새를 눈치채면서 집단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박군을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고등학생 등 8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며 폭행을 주도한 학생들에 대해 구속 수사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