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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고 돌아온 박인비가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

116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116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녀를 마중 나온 할아버지 박병준(84)씨는 박인비 선수를 끌어안으며 "고생했다. 내 손주..."라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23일 박인비 선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을 마중 나온 할아버지에게 달라가 품에 꼭 끌어 안겼다.


그리고 자신에게 처음으로 골프채를 쥐어준 할아버지의 목에 직접 금메달을 걸어 드린 뒤 다시 한 번 뜨거운 포옹을 했다.


할아버지 박병준 씨는 연신 "장하다. 내 손주"라며 흐르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과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인비 선수는 취재진과이 인터뷰에서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올림픽 기간 내내 발목을 잡았던 왼손 엄지 상태에 대해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훈련만 해 재활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 선수는 또 "부상 문제로 스윙에 지장을 받다 보니 남편과 함께 자세 교정에 나섰다"며 "남편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 (손가락) 경과를 보고 복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도쿄 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한다"며 "만약 그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