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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병드는 '감정 노동자'들에게 힐링 체조 권하는 정부

최근 안전보건공단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힐링체조를 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안전보건공단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갑질하는 이들의 횡포에 가슴앓이하는 이들을 가리켜 감정 노동자라고 말한다.


이렇듯 정신적인 업무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황당한 대책을 마련했다. 바로 '힐링 체조 동영상'이다.


지난 17일 안전보건공단에서 공개한 '감정노동자'들 대상의 힐링체조를 공개하자, 이를 두고 날 선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우리나라 근로자 중 10명 중 4명이 고객응대를 하는 감정노동자들이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신체적 또는 언어폭력 등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은 "보고서 상에서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자랑스럽게 '힐링 체조'라는 대책을 공개했지만 근로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운동할 시간도 부족한 데다가 체조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안된다", "언어적 신체적 폭력과 협박을 그냥 혼자서 삭히라는 말이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같은 탁상 행정에 감정 노동자들의 고통은 나날이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