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치로 폐허된 '독립투사 묘역' 돌보는 교장선생님 (영상)

인사이트KBS 1TV '뉴스광장'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해 폐허된 독립투사 묘역을 돌보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KBS 1TV '뉴스광장'은 잊혀진 독립투사의 묘역을 돌보며 이를 추모하고 있는 고영철 교장 선생님의 사연을 보도했다.


일제시대 당시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독립투사들의 묘역은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진 곳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독립투사들의 모역을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대로 돌봐주는 사람조차 없어 폐허된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KBS 1TV '뉴스광장'


지난 2009년 독립운동의 역사를 추적해 독립투사의 묘역을 찾아낸 고영철 선생님은 매년 이웃과 함께 항일독립투사 백응선 선생이 있는 묘역을 찾아 벌초와 제사를 함께 지낸다.


애국지사 백응선 선생은 1919년 제주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한 항일독립투사로 모진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으로 인해 25살이란 젊은 나이에 일찍이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집안은 풍비박산됐고 후손마저 끊기면서 광복 이후 60년 동안 방치되다시피 버려져 폐허가 됐다.


고영철 선생님은 "독립운동했던 분들에 대한 조금이나마 보답이 된다고 생각해서 찾아뵙고 있다"며 "그런 마음이지 더 거창하게 말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인사이트KBS 1TV '뉴스광장'


이처럼 제주 지역에는 160여명의 독립운동가 중 32명은 후손이 끊기면서 묘역조차 아직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대섭 광복회 제주지부장은 "해방이 되자마자 4.3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대책이 이뤄지지 않아 후손이 없어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 71주년을 맞이했지만 조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희생정신은 점점 잊혀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YouTube 'KBS News'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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