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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도 하복 상의 속에 '흰티' 입으라는 여고

유례 없이 이어지는 찜통 더위에도 교복 속에 흰티를 입으라는 일부 여고의 2학기 교복 정책이 고등학생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Twitter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찜통 더위에도 교복 속에 흰티를 입으라는 일부 여고의 2학기 교복 정책이 고등학생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최근 전국의 고등학교가 2학기 일정을 앞두거나 시작한 가운데 일부 여고생들이 SNS 상에 "나시를 입지 말라는 학교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을 게시하고 있다.


한 누리꾼(gu_d****)은 "교복 다 비치게 흰색으로 만들어놓고 흰 나시 흰티만 입으래 심지어 그거 입어도 내 속옷 다 비치는데도"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또다른 누리꾼(rose****)는 "더워 죽겠는데 무슨 흰티를 껴입으라고 하냐. 소재를 바꾸던가. 입고 죽겠다"라며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같은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 한 것은 한 만화가였다.


만화가 양모씨는 트위터에 "고등학생 딸이 있는데 학교에서 '나시나 캐미솔은 야하다'는 이유로 흰티를 입게 한다"며 "애초에 시원한 재질로 만들어놓고 그 속에 티셔츠를 또 입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해 9천회 이상 리트윗을 받는 등 많은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전국이 폭염경보권에 들어가고 대구가 70여년 만에 낮 최고 기온 40도를 넘는 등 유례없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선 고등학교의 여학생 하복 정책에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