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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깜짝 놀라게 되는 '표준어' 6가지

평소에 우리가 자주 쓰지만 표준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모아봤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남자를 후리고 다니는 여자"


아무리봐도 꺼림칙한 이 말이 사실은 표준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놀란다.


이처럼 우리말 중에서 평소에 비속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표준어인 말이 꽤 많다.


우리가 자주 쓰고 또 쓰면서 죄책감(?)을 느꼈던 표준어를 모아봤다.


하나씩 뜻을 익히면서 평소에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확인해 보자.


1. 조지다


인사이트영화 '스물'


"저 놈들을 다 조지겠다"라는 말은 모두 표준어로 이루어져 있다.


'조지다'는 '일이나 말이 허술하게 되지 않도록 단단히 단속하다' 또는 '호되게 때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2. 머라고요?


인사이트Gettyimages


"머라고?" 카톡이나 문자에 상대방이 쓰면 약간 찜찜할 것 같은 이말도 표준어다.


'뭐라고' 또는 '머라고'로 쓸 수 있다. '머'는 '뭐'를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혼자서 머 먹니?", "언니는 머를 좋아하니?"와 같이 쓸 수 있다.


3. 후리다


인사이트SBS '피노키오'


"저 여자가 남자를 후린다" 우스갯소리로 하는 이말이 실은 표준어였다.


'후리다'는 '남의 것을 갑자기 빼앗거나 슬쩍 가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그럴듯한 말로 속여 넘기다' 혹은 '휘둘러서 때리거나 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 '매력으로 남을 유혹하여 정신을 매우 흐리게 하다'라는 뜻도 있다.


4. 삐대다


인사이트tvN 드라마 '푸른거탑'


"하는 일 없이 남의 집에 오래 삐대고 있을 수도 없다"라고 할 때 쓰는 '삐대다'라는 말을 학교나 단체생활 할 때 많이 쓰인다.


비속어나 은어의 느낌을 주지만 실은 '한군데 오래 눌어붙어서 끈덕지게 굴다'라는 뜻을 가진다.


5. 개기다


인사이트Shutter stock


'삐대다'와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는 '개기다'라는 말이 있다. 


뜻은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이다.


6. 쌈박하다


인사이트Instagram 'hyunah_aa'


"새로산 옷이 쌈박하다!"


'쌈박하다'라는 말 역시 쌈박하게 비속어 같지만 의외로 표준어다.


'물건이나 어떤 대상이 시원스럽도록 마음에 들다' 또는 '일의 진행이나 처리 따위가 시원하고 말끔하게 이루어지다'라는 뜻의 형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