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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부표에 걸려 굶어 죽은 '아기 범고래'

엄마와 떨어져 '부표'에 몸에 걸린 아기 범고래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Orca Research Trust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부표에 몸에 걸린 아기 범고래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질랜드 타우랑가 항에서 아기 범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비영리 단체 '범고래 리서치 트러스트'는 타우랑가 바닷가에 떠있는 부표에 아기 범고래 한 마리가 걸려 꼼짝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단체는 오랫동안 먹이를 먹지 못해 탈수 상태인 아기 범고래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인사이트Orca Research Trust


하지만 구조 후 아기 범고래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다. 무리 생활을 하는 범고래의 특성상 엄마와 가족이 곁에 없다는 충격에 아기 범고래가 모든 음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결국 며칠 후 아기 범고래는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고 단체 직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범고래 리서치 트러스트 소속 수의사 인그리드는 "아기 범고래에게 어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며 "무리 생활에서 협동이 중요한 범고래들은 어미에게서 모든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표에 걸려 어미와 이별한 아기 돌고래는 구조 후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없었다. 건강하게 회복해 무리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불행한 결말을 맞게 돼 안타까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Orca Research Tr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