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불매운동에도 마트에서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옥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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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 성분으로 인해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제품이 현재 여러 지역 마트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음이 포착됐다.


지난 6월경 대대적인 옥시 불매 운동이 불었고 이에 대한 여파로 대형마트 3사는 옥시 제품을 전점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금까지 대형마트에는 옥시 제품이 유통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소 지역 상점에서는 옥시 재고 제품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오히려 옥시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보다 판매량은 더 늘었다.


옥시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중소 마트를 찾아 한두개라도 더 집어가는 바람에, 지역 상점들 입장에서도 판매를 중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쇼핑몰 캡처


이뿐만이 아니다.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검색만 하면 옥시 제품들이 쏟아진다.


소셜커머스 관계자들 역시 판매자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상품들을 일일이 제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반응이다.


103명의 사망자와 300여 명의 피해자를 낳은 살균제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옥시는 여전히 불충분한 보상으로 피해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한편에서는 옥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을 비단 판매자에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사실상 불매운동의 성패는 소비자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