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토슈즈 신고 다리찢기하는 한국 최전방 군인들 (영상)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한국 최전방의 군인들이 진지한 자세로 발레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화제다.


최근 알자지라가 보도한 영상에는 토슈즈를 신고 다리를 찢으며 최선을 다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 파주의 육군 25사단 장병들은 국립발레단의 발레교실에서 꾸준히 발레를 배워왔다.


최전방에서 항상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지으며 군생활을 하는 이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꾸준히 발레를 배우고 있다.


발레 수업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 김주혁 병장은 "저희가 전방에서 생활하다 보니 긴장감도 많이 있고 마음이 불안정했는데 발레를 함으로써 마음의 안정도 찾고 전우들과 돈독한 우정도 쌓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발레를 지도한 이현주 씨는 "발레를 하다보니 조금 더 웃음이 생기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제가 정말 잘 왔구나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중령 옥인호 전 육군 문화예술 장교 역시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는 장병을 위로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할 방법을 찾다 국립발레단과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색적인 발레 교실 현장은 군인들의 복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