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한 누리꾼이 골동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래된 에어컨을 자랑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사무실에 벽을 열면 나오는 정체불명의 에어컨이 있다"며 이를 인증하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첫 출근했을 때 빈 액자인줄 알았다"라며 "차장님한테 에어컨 없냐고 물어봤더니 비밀의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뚜껑이 열린 상태의 진귀한(?) 에어컨의 자태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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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원 아무도 에어컨이 언제 설치되었는지 모른다"며 실제로 몇년도 생산 제품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해당 에어컨은 실외기가 구분돼 있지 않은 일체형으로 밖으로 나 있는 몸통 부분이 실외기 역할을 하고 있었다.
기계의 하단 부분에는 'GS' 마크가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이는 LG전자로 이름이 바뀌기 전인 1997년까지 쓰였던 '금성사'의 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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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1977년도 생산된 에어컨(당시 소비자가격 26만9980원)을 LG전자에 다시 기부한 사례도 있었다.
30년이 지났던 해당 제품 역시 일부 녹이 슨 것 외에 상태도 멀쩡했고 냉방력도 여전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역시 가전제품은 LG인가", "예전에 생산된 제품들이 더 튼튼한 것 같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