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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전기료, 산업용보다 비싸 초·중·고 '찜통 교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교육용 전기요금이 비싸 학생들이 '찜통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가정뿐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도 비싼 전기요금 탓에 에어컨을 제대로 틀지 못해 학생들이 찜통더위 속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1만 988개교(2014년 기준) 중 26.5%인 2,910개교가 학생들에게 충분한 냉방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한국전력에서 학교에 판매하는 전기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2014년 현재 교육용 전기요금은 114.15원으로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106.83원)보다 7.32원이 비싸다.


한전의 최근 5년간 교육용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2010년 87.23원에서 2014년 114.15원으로 30%나 상승했다.


이에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재정에 부담이 가는 에어컨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여름철 각 학교의 냉방기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지원금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때문에 교육용 전기 요금 인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정 의원은 교육용 전기요금이 농사용 전기요금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편 2014년 기준 농사용 전기요금은 47.31원으로 교육용 전기요금보다 2.4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