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반려견도 ‘비관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다


 ⓒ gettyimages

 

반려견들도 사람처럼 비관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뉴스 닷컴은 18일(현지 시간)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도 비관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 대학과 미국 위키미디어 재단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다양한 나이와 품종의 개 40마리를 대상으로 성향을 테스트했다.

 

개들이 가장 선호하는 우유와 물을 두고 실험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며 각각 우유와 물을 주었던 것. 이를 반복해 개들에게 소리를 구별하게 학습시킨 뒤, 두 소리와 어느 쪽도 가깝지 않은 모호한 톤의 소리를 들려줘 반응을 파악했다.

 

물과 우유를 통한 반응실험 외에도 개의 침과 소변 검사를 통해 나타나는 객관직인 지표도 함께 사용했다. ​

 

연구팀은 우유를 줬을 때와 같은 반응을 보인 개를 '낙관적'이라고 간주했다. 개에 따라서 물이나 우유 중 어떤 것을 줘도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아주 낙관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시드니 대학의 멜리사 스탈리 박사는 "실험 결과 비관적인 개보다 낙관적인 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개가 우유를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없기에 일반적인 통계로 결론 내리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 gettyimages​

 

또 연구팀은 긍정적 성향의 개와 비관적인 성향의 개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긍정적 성향의 개 - 항상 더 좋은 것과 덜 나쁜 일을 기대하고 있다. 도전정신이 있고 위험을 회피하지 않으며 사소한 일로 귀찮게 하지 않는다. 행동력을 갖춘 마약 탐지견 등이 적합하다.

 

비관적 성향의 개 - 매우 신중하고 위험한 상황에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현 상태에 가장 만족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용기가 부족하다.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업견에 적합하다.

 

스탈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개 조련사가 특수한 역할에 적합한 개를 선택해 훈련 시키는 것과 동물복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17일자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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