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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무사 입국한 한국인들이 SNS로 전한 심경

밤새 총성과 헬기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터키 공항에서 빠져나와 무사히 귀국한 한국 국민들이 SNS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좌) 'yesi****', (우) 'love****'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터키 쿠데타로 휴가 이틀을 날려먹었다", "무사 귀국, 착하게 살게요"


터키 군부가 벌인 쿠데타로 이스탄불 공항에 갇혀 있던 한국 국민 110명이 무사히 귀국했다.


밤새 총성과 헬기 소리가 나는 등 전쟁을 방불케 했던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공항에 갇혀 있던 한국 국민들은 모두 무사히 돌아왔다.


쿠데타가 진압된 뒤 무사히 공항을 빠져나간 우리 국민들은 SNS에 저마다 다양한 심경을 남기고 있다.


누리꾼 'yesi****' 씨는 "공항 난민체험 했다. 엄청난 인파와 함께 신문지에 비닐 깔고 잤다"며 "거지같은 대사관 영사관 우리 공항에 버리고 퇴근했다"며 외교부에 분통을 터뜨렸다.


'by.da***'씨는 "아직 믿어지지 않지만 이스탄불을 거쳐 무사히 귀국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디 'love****'를 쓰는 누리꾼은 무사히 귀국한 뒤 "자꾸 터키 꿈만 꾸고 잠을 못자서 이거 두개 먹음"이라며 우황청심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 부모님께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부모님께 잘하세요. 살짝 싸웠는데 너무 후회했어요"라고 말해 긴박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가족애를 전하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