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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와서 '커피 리필'하는 학생들에게 화난 카페 사장님

중·고등학생들이 카페에 짐만 놓고 밖에 나간 뒤 돌아와 뻔뻔하게 음료 리필을 요구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무슨 카페가 학교 도서관도 아니고 자리를 맡아놓고 2시간 있다 다시 들어오는 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사장님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카페 사장님이 일부 학생 손님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글이 적혀있다.


카페 사장님은 "형은 공부하는 니들 생각해서 리필도 막 해주는데, 니들은 볼일 다 보고, 밥 다 먹고 나갔다가 2시간 만에 와서 당연한 권리인 듯 리필해달라 그러면 형이 화가 나냐 안 나냐"고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여기가 도서관도 아니고 네들은 왜 내 생각 안해주냐"라면서 "리필은 네들의 권리가 아니고 우리들의 배려란다"라고 하소연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에서 류승범이 한 대사처럼 카페 사장님이 학생들을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배려한 행동을 마치 자신들의 권리인 양 행세하고 있는 사례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 학교 근처의 카페에서는 노트북을 펼쳐놓거나 조별 과제를 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장시간 버티기, 1인 다인석 차지하기 등 다양한 '민폐 행위'를 서슴없이 행해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