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자위대 기념 행사,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서 열린다

(좌) 연합뉴스, (우) 힐튼 호텔 홈페이지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논란의 일본군 자위대 창설 기념 행사가 서울 시내의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5일 일본대사관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일본군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 행사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연다고 밝혔다.

일본대사관 자위대 창설 기념 행사 담당자는 인사이트에 "취소되는 일은 없겠죠"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자위대 기념 행사가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호텔이 대체 어디냐"는 시민들의 성토가 빗발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도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호텔 측이 장소 제공을 취소한 바 있었다. 

때문에 지난 2014년과 2015년 일본대사관은 자위대 창설 기념 행사를 대사관 관저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올해 다시 서울 시내 호텔에서 해당 행사를 계획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일본대사관은 지난 2013년까지 서울 시내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기념 행사를 열어왔다.

2009년, 2010년, 2012년, 2013년에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하얏트호텔, 롯데호텔 등에서 행사를 개최해왔다. 여기에는 우리 군 관계자 및 국내 인사들도 참여해왔다.

지난 4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해에도 한국 국방부 국장 과장급이 참석했다"며 "올해도 그런 수준에서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