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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4강 진출로 여자친구와 결혼식 미룬 축구 선수

뜻밖의 유로 2016 4강 진출로 인해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한 축구 선수가 있다. 바로 '붉은 용'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조 레들리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뜻밖의 유로 2016 4강 진출로 인해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한 축구 선수가 있다. 바로 '붉은 용'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조 레들리(Joe Ledley)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는 웨일스의 조 레들리가 이번 주말 치르기로 했던 결혼식을 미뤘다고 전했다. 연기 이유는 유로 2016 4강 진출 때문이었다.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필두로 선수단 전체가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웨일스 축구대표팀은 강호들을 연달아 꺾으며 사상 첫 유로 4강에 진출했다.


예상 밖 선전(?)에 몇몇 선수들은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는데, 그 중 조 레들리는 여자친구와 이번 주말 올리기로 했던 결혼식을 미뤄야했다.


인사이트DailyMail


결혼식은 원래 오는 9일 올릴 예정이었지만 4강전이 6일에 열리는 탓에 경기가 끝난 후 바로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 레들리의 여자친구 루비 메이 리지웨이(Ruby May Ridgeway)도 남자친구의 결정에 동의하며 "나는 웨일스가 유로 2016 4강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결혼식이 미뤄진 것은 개의치 않다"고 말했다.


동료가 결혼식을 취소한 것에 대해 가레스 베일은 "그의 결혼식은 매우 오래 전 예약해뒀던 것"이라며 "갑자기 일이 이렇게 됐고, 그는 다가올 경기에 최선을 다한 후 다시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한국 시간으론 7일) 유로 2016 4강전에서 '우리형'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대결을 펼칠 가레스 베일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는 유로 결승전 이후로 모든 스케줄을 잡았다"고 말하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