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전체 이용가 부적절" 학부모에 고소당한 네이버 웹툰

인사이트네이버 웹툰 '후레자식'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지난 5월 연재가 끝난 네이버 웹툰 '후레자식'이 전체이용가 등급 설정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 다음 아고라에는 '평범한 아빠의 네이버 고소 이유? 웹툰의 전체이용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가 있는 아빠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아들과 대화를 하던 중 요즘 인기가 있다는 웹툰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웹툰 '후레자식' 줄거리는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살인자 아빠가 아들을 살인자로 키우고, 자식에게 살인을 가르치고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줄거리를 조금만 봐도 성인 콘텐츠인데 '전체 이용가'라서 너무 분하고 화가 났다"며 "29일 네이버와 만화가협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상대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해당 글은 5일 현재 2만7천여 명의 넘는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관람 등급을 설정했다"며 "고소 문제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받은 연락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님과 상의해 전날 등급을 '18세 미만 관람 불가'로 재조정한 상태"라며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웹툰 '후레자식'은 살인마 아버지와 같이 살인을 저지르던 아들이 아버지에 맞서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로 지난 5월 연재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