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14년 전 오늘은 '제2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날입니다"

인사이트

영화 '연평해전' 포스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14년 전인 오늘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의 무력 기습도발로 '제2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날이다.


1999년 6월 15일 '제1차 연평해전'이 발발한지 3년이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한은 터키와의 월드컵 3, 4위전으로 들떠있던 시기를 노려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제2차 연평해전'으로 불리는 북한의 도발로 당시 우리 해군의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됐고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윤 소령은 전사하기 보름 전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갈 수는 없지만 온 국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며 군인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 안타까움을 줬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지난해 영화 '연평해전'으로 개봉돼 600만명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1953년 유엔군이 서해 NLL을 설정한 이래 1970년까지 묵인해오다가 갑자기 인정할 수 없다며 분쟁을 벌여왔다.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의 연평해전 이후에도 북한은 계속 NLL을 침범하는 등의 도발을 일삼고 있어 서해는 지금도 '화약고'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