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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텅 비었는데 혈세 350억 들여 또 만든 국회

이미 지어진 연수원이 있는데도 혈세 350억 원을 들여 또 다른 의정연수원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KBS '뉴스9'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국회가 이미 지어진 연수원이 있는데도 혈세 350억 원을 들여 또 다른 의정연수원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KBS '뉴스9'에서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강원도 고성의 국회의정연수원에 대해 보도했다.


새로 지어지는 국회 의정 연수원은 설악산 전경이 보이는 곳에 위치했으며 규모가 축구장 50개 면적에 달한다. 넓은 로비, 대강당, 매점, 화장실이 딸린 80여 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게다가 차로 10분 거리에 설악산과 대형 워터파크, 골프장이 위치해있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연수원이 아닌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한다.


이 연수원이 세워지는데 들어가는 돈은 무려 350억 원이다.


인사이트강화도 의정연수원 내부 / KBS '뉴스9'


앞서 2002년 국회 연수원은 이미 강화도에 지어진 바 있다. 해당 연수원도 넓은 거실과 주방, 침실, 정원을 갖추고 있어 고급 펜션 못지 않다.


게다가 강화도 연수원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텅 비어있기 일쑤다.


그럼에도 지난 2014년 정의화 국회의장은 연수원 기공식에서 "제대로된 연수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연수원 설립의 의의를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운영 중인 국회 연수원도 텅 비어있는데 새로운 의정연수원이 정말 국회에 필요한 시설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