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출근길 '음주운전'하는 직장 여성을 살렸습니다"

인사이트

보배드림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술에 만취한 여성이 이른 아침 출근길에 차를 몰고 나오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시민 A씨가 목격한 황당한 음주운전 차량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방면 도로 한 가운데였다.


A씨가 차량을 몰고 출근을 하고 있었는데 바로 뒤에서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는 빨간색 모닝 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모닝을 먼저 주행하게 하고 뒤를 따라서 달렸는데 아무래도 '음주운전' 차량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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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아찔하게 좌우로 넘나들면서 운전했기 때문에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교통경찰이 즉각 출동하지 않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빨간색 모닝 뒤를 쫓아서 따라갔는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무척 높아 보였다.


다행히 교통경찰이 도착해 차량을 멈추게 한 뒤 상황을 살펴봤는데, 차량에는 술에 만취한 여성 운전자가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2차례 음주측정에 거부한 여성 운전자는 결국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경찰서로 향했다.


A씨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신속한 신고로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 같다"며 "제발 음주운전은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