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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격한 공감 끌어낸 메가스터디 회장의 '명언'

국내 대형 입시 전문매체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이 한 강연장에서 내뱉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국내 대형 입시 전문매체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이 한 강연장에서 내뱉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메가스터디 회장의 명언'이라는 제목으로 손주은 회장이 강연장에서 발언한 내용들을 공유하고 있다.


이 내용들은 지난해 2월경 한 강연 현장에서 손주은 회장이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사며 주목받고 있다.


내용은 이렇다. 그는 "지금 서울대 경영(학과)도 백수들이 넘쳐난다. 대학교로 모든걸 해결했던건 경제성장 시기지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며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자식들 공부 못한다고 잔소리하실텐데 현실을 냉정히 보셔야 한다"며 "기본적인 공부 머리는 80프로가 유전이라는게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부모님들부터 현실 도피하지 말고 자기 자신부터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끝으로 "부모님들 고등학교 때 공부했습니까? 대학교 때 공부했습니까? 솔직히 놀지 않았습니까?"라며 "다만 놀아도 갈 회사가 많은 운좋은 세대일 뿐"이라며 촌철살인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특히나 취업과 학업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보다는 '흙수저, 금수저'가 판을 치는 요즘같은 세상. 청춘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좋아지지 않는 현실에 고통받고 또 방황하고 있다.


손주은 회장의 말은 '출세는 곧 공부'라는 공식에 한계가 왔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자녀들의 성적에만 목매는 부모님들을 향한 일침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말마따나 결국 너도나도 대학을 가는 현실에서 오히려 대학은 아주 기본적인 요소가 됐다"며 "이런 논리대로면 우리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