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중국 '개고기 축제' 앞두고 살려달라 애원하는 강아지들

인사이트shanghaiist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중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개고기 축제를 앞두고 반대 운동이 거세다.


반대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개고기 축제에서 도살될 운명에 놓인 강아지들의 안타까운 사진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위린 시의 개고기 축제'에 도살될 운명인 철창에 갇힌 강아지들의 사진이 잇달아 소개되고 있다.


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 시의 개고기 축제는 지난 1990년대부터 시작돼 매년 1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식용으로 도축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중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이러한 축제에 대해서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축제를 앞두고 도축 직전에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진이 웨이보 등에 퍼지면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위린(玉林) 시의 개고기 축제의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에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다.


인사이트shanghaiist


국제 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지만 정작 중국 정부는 자국의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라는 이유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개와 고양이가 도축되는 과정이 너무나 잔혹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이어서 개고기 축제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개와 고양이의 사진이 속속 온라인 공간에 올라오면서 청원운동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