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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양성'하는(?) 네이버 쇼핑의 상술 논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모든 자물쇠를 딸 수 있는 '만능키'를 판매하다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Naver 쇼핑 캡처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모든 자물쇠를 딸 수 있는 '만능키'를 판매하다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성폭행과 묻지마 범죄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별개라는 듯 네이버가 '만능키'를 판매해 공익 논란에 휩싸였다.


'만능키'란 자물쇠를 망가뜨리지 않고 빨리 여는 방법을 알아내는 '락스포츠' 제품을 말한다. 락스포츠는 미국 대학가와 지역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묻지마 범죄'가 종종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불법적인 목적으로 자물쇠를 따려는 사람들에게 범죄를 가르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Naver 쇼핑 캡처


실제 해당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은 "본격적으로 절도범을 양성하려는 것이냐",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많아 보인다", "네이버가 돈독이 올랐나 보다"며 네이버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네이버 측 관계자는 해당 제품 철회 의사를 즉각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안겨 죄송하다"며 "해당 제품이 공공질서에 위배되는 상품이라고 판단돼 내부 검토중이며 곧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확인해봤을 때 해당 제품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무섭고 찝찝하다"며 우려를 내비친 만큼 네이버 측은 속히 해당 제품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