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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이 꼽은 최악의 '길거리 민폐' 1위는?

요즈음 전국적으로 금연 관련 규정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편, 길거리에서 무자비한 연기를 뿜어내는 '흡연자'들에 대한 비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요즈음 전국적으로 금연 관련 규정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편, 길거리에서 무자비한 연기를 뿜어내는 '흡연자'들에 대한 비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악의 길거리 민폐 1위로 '보행 중 흡연'을 꼽은 결과가 발표됐다.


투표에 참여했던 누리꾼들은 "나도 흡연자지만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며 비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길에서 피우는 담배, 일명 '길빵'은 비흡연자는 물론 흡연자들도 지독히도 싫어하는 민폐 유형 중 하나다.


서울시가 시민 28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 10명 중 3명이 1주일에 10회 이상 간접흡연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들은 흡연과 관련해서 가장 심각한 문제를 '간접흡연(55.3%)'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행히 금연 정책이 더욱 강화되면서 일부 학교나 버스정류장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로 인해 여전히 시민들은 고통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게다가 '보행 중 흡연'은 담배 연기 속 유해한 성분으로 인해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키가 작은 어린이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흡연자가 불을 붙인 담배를 손에 쥐고 걷다보면 곁에 있던 아이의 눈이나 얼굴에 닿아 실명하는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흡연자 입장에서는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점점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금연 구역은 점차 확대되는 반면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어 자꾸만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흡연에 대한 무조건적인 규제가 오히려 시민들의 또다른 불편함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