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번호판 가리고 운전하는 렉카를 신고했더니 처벌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온라온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0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렉카 고의성 번호판 가리기'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자동차 번호판을 교묘하게 가린 렉카(wreck car)를 찍은 것인데 도로 위에서 너무나 난폭하게 운전했다고 글쓴이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렉카는 당시 중앙선을 침범하고 과격하게 운전을 하는 탓에 주변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됐다고 한다.
운전자는 렉카의 사진을 찍어서 번호판을 가린 행동을 신고할 수 있냐고 경찰 등에 문의했는데 뜻밖의 대답을 들어야 했다.
경찰서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아니라 해당 구청에서 담당하는 일이라는 설명이었다.
해당 구청의 답변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현행법에 따르면 렉카가 교묘한 방법으로 번호판을 가리더라도 '해당 차량이 도면대로 승인난 차량이라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법의 '맹점'을 이용해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렉카 운전자들과 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실태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누리꾼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