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채널A '먹거리X파일',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중국집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음식을 무조건 '1회용 용기'에만 시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집에서 일했던 지인이 음식을 시킬 때는 무조건 1회용 용기만 사용하더라"며 한 누리꾼이 '심각한 질문'을 했다.
해당 누리꾼에 따르면 중국집 음식을 시켜먹은 일부 몰지각한 손님들은 음식을 먹고 남은 그릇에 각종 오물을 담아 내놓는다.
사람들이 먹고 내놓은 그릇 속에 담배와 담뱃재는 물론이고 용변, 가래, 정액 묻은 콘돔, 토사물 등 상상할 수 없는 쓰레기가 담겨 있다는 것.
이를 본 중국집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용기를 다시 세척해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누리꾼은 "이런 일이 정말 사실이냐"며 여러 커뮤니티에 재차 같은 질문을 했다.
이를 본 해당 업종 종사자들은 "저는 담배 꽁초나, 자기네 집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내놓은 손님들만 봤다", "친구는 죽은 애완 햄스터를 다먹은 그릇 국물 속에서 봤다더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자장면 그릇에 일부 고객들이 비위생적인 쓰레기와 오물을 담아 내놓는 일이 없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중국집 종사자라 소개한 누리꾼들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그릇에 담뱃재와 오물 등의 쓰레기를 담아 내놓는 이들이 꽤 많다"며 보는 이들에게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글을 게재했다.
'손님은 왕'이라는 인식이 시켜먹은 음식과 상관없는 쓰레기도 함께 버려달라는 잘못된 생떼로 이어지는 것이다.
치우는 사람이나 이후에 해당 그릇을 사용할 사람을 생각지 않는 일부 고객들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그릇 사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