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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범죄' 일어나면 피해자 절반 이상은 사망한다

지난 10년간 일어난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 절반 이상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좌) YTN,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최근 '강남역 살인 사건'과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일어난 '묻지마 범죄'의 절반 이상은 살인사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경찰청은 최근 발표된 '한국의 이상 범죄 유형 및 특성' 보고서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이상 범죄 46건 가운데 26건이 살인사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상 범죄'는 범행동기가 불명확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며 행위가 잔혹한 사건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이 이상범죄로 분류한 46건 범죄 가운데 살인이나 강도 살인 등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경우는 26건으로 무려 56.5%였다. 

 

살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살인 미수에 그친 사건도 9건으로 19.6%나 됐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죽이려 한 이들이 76% 이상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 될 경우,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