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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장애인 화장실에서 김장하고 쌀 씻는 할머니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서관 장애인 화장실에서 김치를 담고 있는 할머니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서관 장애인 화장실에서 김치를 담고 있는 할머니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택의 한 시립 도서관 장애인 화장실에서 김치를 담고 쌀까지 씻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휴학생 A씨는 "열람실 안까지 김칫국 냄새가 나길래 나와봤더니 장애인 화장실에서 할머니들이 김장하고 계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서관 직원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말했다"며 "직원들이 '여기서 뭐하시냐'고 물으니 할머니들은 '노인 동아리 밥 준비 중'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할머니들은 평소에도 장애인 화장실에서 쌀을 씻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A씨는 "솔직히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민폐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그것도 장애인 화장실에서 자기네집 부엌인 듯 김장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접한 사람들은 "공중 화장실에서 김장이라니 너무하다" "어떻게 도서관에서... 진짜 충격이다" "심하신 것 같다" 등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