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치는 도둑을 태연하게 바라보고 있는 두 남성의 직업은 '이것'이었다.
지난 31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편의점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는 도둑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도둑은 편의점 주인에게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한 뒤 카운터 있던 돈을 슬쩍 챙겨 주머니에 넣었다.
하지만 이날 이 도둑은 편의점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없었다. 편의점 출입문 밖 평범해 보이는 두 남성이 바로 형사였기 때문이다.
이날 관내 절도사건 수사 차 탐문수사 중이던 논산경찰서 형사 두 명은 우연히 편의점 현금을 훔치는 절도범을 발견했다.
두 형사는 편의점 출입문 앞에서 범인의 절도 행각을 태연히 지켜본 뒤 곧바로 편의점 CCTV를 확인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절도 현장에서 운 없이(?) 경찰에게 딱 걸린 도둑에 누리꾼들은 "하필 거기에 형사가 있을 줄이야"라며 "인생사 참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