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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장난 전화하면 군인·경찰이 '개고생' 합니다"

최근 국가의 안보를 시험해보겠다며 일부러 '폭발물'과 관련된 장난전화를 하는 사례가 많아 경찰과 군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태전동에 접수된 '폭발물 의심 신고' 때문에 출동한 군인과 경찰들 / Facebook '실시간대구'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근들어 '폭발물 의심 신고'가 잦아 경찰과 군인들이 뜻밖의 '개고생(?)'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5시 10분경 대구 경찰에는 "태전동에 '폭발물'로 보이는 검은색 가방 하나가 놓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군은 바로 출동해 현장을 2시간 동안 통제하고 인근 시민을 즉각 대피시켰다.

 

32℃가 넘는 때양볕이었지만 경찰과 군인들은 오직 시민의 안전만 생각하며 완전 무장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하지만 해당 가방 안에는 공구만 가득 들어있었다. 결국 이 사건은 '오인신고'라는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수원에서 접수된 '폭발물 의심 신고' 때문에 출동한 경찰들 / 연합뉴스

 

이날에는 경기도 수원에서도 "공원 화장실에 폭발물이 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손대지 마세요'라고 쓰여있는 폭발물 의심 상자 속에는 허탈하게도 필기도구와 세면도구 등만 있었다.

 

앞의 사건이 누군가의 '장난'인지, 실제 잃어버린 '물건'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국가의 안보를 시험해보겠다며 일부러 '폭발물'과 관련된 장난전화를 하는 사례가 많아 경찰과 군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장난전화 한 번이 국가의 인력을 낭비해 막대한 손실을 불러올 수 있으며 사회적인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반드시 주의해야겠다.

 


 

대구 태전동에 접수된 '폭발물 의심 신고' 때문에 출동한 경찰들 / Facebook '실시간대구'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