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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편한가'…육군 간부 60% 비만·과체중

대한민국 육군 간부 60%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상 체중인 육군 간부는 고작 39.2%에 불과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대한민국 육군 간부 60%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0일 박정숙 계명대 간호대학 교수와 장순양 대구대 간호학과 교수 연구팀은 육군 간부 1,026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34.9%(358명)가 비만이었고 25.9%(266명)가 과체중이었다.

 

정상 체중인 육군 간부는 고작 39.2%(358명)에 불과했다.

 

BMI 지수는 몸무게(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BMI 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 23에서 25사이면 '과체중'으로 분류된다.

 


연합뉴스

 

BMI가 25 이상인 비만군에는 '부사관'과 소령 이상 대령 이하의 '영관장교'가 많았다.

 

또 전방 부대와 후방 부대의 간부들은 특수 부대 간부보다 비만 위험도가 각각 3.65배와 4.48배 높았다.

 

연구팀은 특수부대가 업무의 특성상 타 부대보다 활동량이 많고, 기초체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박정숙 교수는 "군인이 비만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전투력과 국가 안전보장에 영향을 준다"며 "장기 근무 군인이나 좌식 업무가 많은 군인에게 맞춤형 비만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달 초 간부들의 체질량지수를 측정한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간부 체격 관리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