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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서 밀려나 회사에서 쫓겨나는 '톨게이트 직원'

하이패스 기계에 밀려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톨게이트 직원들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하이패스 기계에 밀려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톨게이트 직원들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월에도 이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인천톨게이트 요금소 비정규직 직원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천 톨게이트에서 평균 15년을 일했다는 직원들은 2009년 회사가 외주화되면서 130명이던 직원이 83명까지 줄게 됐다.

 

6월부터는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그나마도 75명으로 줄이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톨게이트 직원들은 늘어난 하이패스 때문에 직원이 감원되는 사태에 가슴 아파하며 "인력계획의 기준을 기계나 돈 말고 사람에 맞춰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인천 톨게이트의 하이패스 기계는 상하행 전체 24차선 도로에서 12대가 설치돼 있으며, 나머지 12차선은 직원이 직접 수금을 하는 형태다.

 

2001년부터 인천 톨게이트에서 근무했다는 원복문 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이패스 기계가 2대 늘었지만 직원은 8명을 감원하라고 지시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계는 늘어나고 직원은 감축되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며 이같은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인천톨게이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감원 통보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했지만 결국 8명에 대한 고용이 승계되지 못해 갈등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