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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하면 안되는 ‘금지어’ 10가지

무심코 던진 말에 여자는 크게 상처 받는다. 남녀 간 화법이 다르기 때문.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금지어 10가지를 모아봤다.

via simplethingsmatter.wordpress.com

대부분 다툼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세상 일이 다 그렇듯.

인간 관계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주로 생각 없이 내뱉은 '(남자들의) 말들'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남녀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툭 던지는 말 한마디가 감정의 골을 만들기도 한다. 문제는 그 골이 생각보다 깊다는데 있다. 남자가 무심코 던진 말에 여자는 두고두고 자존심이 상한다.

남녀가 타고난 화법이 다른 탓이다. 본심과 다르게 오해를 사는 말이 있는데 남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남녀는 평생 아웅다웅 다툼을 벌이며 지낸다.

하지만 그 차이를 이해하려고 할 때 좀더 행복한 관계로 향하는 지름길은 열린다. 지금부터 여자에게 무심코 던졌다가는 '본전'도 못 건지는 '금지어' 10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via pinkroma.it

1. "삐쳤어? 삐쳤네, 삐쳤어..."

화가 나 있는 여자에게 "삐쳤어?"라고 말하는 남자 앞에서 여자들은 별 것도 아닌 일에 토라진 속 좁은 여자가 된 기분이다. 

사실 처음엔 조금 서운한 기분이 들었을 뿐인데, 삐쳤냐고 질문하는 순간 진짜로 화가 나기 시작한다. 여자를 마치 투정을 부리는 여동생 달래듯 한다면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할지도 모른다. 

여자가 기분이 나쁠 때에는 그냥 잠시 조용히 있는 것도 좋다. '삐쳤냐?'고 물을 바에는 말이다. 대신 여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시도해보자. 그녀도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다.

2. "또 샀어?"

여자들에게 옷, 신발, 악세사리는 사도 사도 부족한 것이다. 옷장에 잔뜩 쌓여 있는 옷들을 보면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여자들은 '날씨는 어떤지, 누구와의 약속인지, 그날 기분은 어떤지'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어한다. 사채를 끌어다 쓴 것도 아니라면 여자가 좀 쇼핑을 했다고 해서 너무 잔소리를 하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한다. 

이럴 때 많은 여자들은 청개구리 같은 심정으로 더 쇼핑하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기왕이면 "잘 어울린다", "이렇게 연출해보는 건 어때?" 라고 관심어린 말 한마디를 건네보자. 일단은 잘 어울린다고 먼저 이야기 해주고 나중에 살짝 잔소리를 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3. "살 좀 빼야겠다"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자에게 여간 신경 쓰이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스쳐지나가는 말에도 ‘충격’을 받는다. 직접적으로 몸매를 언급하지는 않아도 몸무게를 물어보는 남자들도 있다. 

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미친 거 아냐!"라고. 

여자들에게 다이어트 만큼 민감한 부분이 바로 몸무게다. 특히 여자 몸무게 45kg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남자들에게 자신의 몸무게를 말하고 싶은 여자는 없을 것이
다. 

설사 상대가 살이 찐 것 같아도 직접적으로 몸매를 지적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 말에 스트레스 받아서 칼로리 높은 음식을 찾을지도 모르니.

ⓒ Vic/flickr

4. "오빠가~"

스스로를 오빠라고 부르고 또 강조하는 남자의 모습에 여자들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해도 속으로 몸서리를 친다. 

여자들은 자신감 있는 남자는 좋아하지만 '허세' 부리는 남자는 싫어한다. 말끝마다 오빠를 붙이는 모습은 허세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신감 있는 모습은 멋지지만, 허세를 부릴 때에는 정이 뚝 떨어진다. 

당신이 연상녀를 만난다고 가정해 보자. 그녀가 말끝마다 "누나가~ 누나가~"라고 말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5. "그날이야? 왜 이렇게 까칠해?"

여자들이 마법에 걸리면 성격이 예민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남자들 중에는 컨디션이 안좋은 여성에게 무의식적으로 이 말을 꺼낼 때가 있다.

하지만 정말 조심해야 할 말이다. 그날이 맞든 아니든 여자들이 정말 듣고 싶지 않은 최악의 말이기 때문이다. 생리 때문에 평생 여자들이 겪는 고충을 1%만 이해한다면 그런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6. "여자는 여자다워야지!"

여자는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이 은연 중에 드러나는 말이다. 남자들이 규정해 놓은 여성스러운 외모와 행동을 강요하는 셈이다.  요즘도 이런 말을 하는 남자가 있냐고 묻겠지만 정말로 많다. 

이런 말은 여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이렇듯 남녀 차별적인 발언은 시대 착오적인 편견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여성들에게 인기 없는 남자가 되고 싶다면 "여자가 말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된다. 

via pinkroma.it

7. "오늘 화장 안했지? 몰라봤어"

화장은 남자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는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흔히 남자들이 좋아하는 '한 듯 안한 듯'한 투명 메이크업은 더욱 정교한 작업으로 완성된다.

그렇다보니 여자들은 매일 풀 메이크업을 하기가 쉽지 않아 살짝만 화장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가끔은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8. "여자들은 왜그래?"

모든 여자를 똑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는 듯한 발언이다. 특히 남자에 비해서 여자들은 열등한 존재라는 잘못된 편견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가끔은 정말 서로가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남녀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편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많은 연구결과에서도 남자와 여자는 뇌 구조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그래서 남녀는 언어 사용, 감정 표현, 행동 등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서로간 발생하는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 

via jeremymast.com

9. "여자는 군대 안갔다와서 그래"

사회 생활을 할 때 남자들은 여자들이 군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핑계로 은연 중에 '공격'을 한다. 

"군대를 안 갔다와서 사회생활을 잘 못한다, 쉽게 포기한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여자의 행동을 군대와 연관 짓는 말은 여자들에게 분노의 감정까지 느끼게 한다.

만약 여자 직장 상사가 당신에게 "남자는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으니 쉽게 포기해... 인내심도 없고, 희생 정신도 없다"고 말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당신을 낳아준 어머니도 군대에 갔다오진 않았다. 그래도 당신 잘 낳고 키우지 않았는가? 남녀는 서로 다르다. 여자들은 '군대랑은 상관없는 문제야, 제발 군대랑 엮지마'하며 해명하고 싶다.

10. "된장녀냐, 스타벅스만 마시게..."

한때 허영심 많은 여성을 빗댄 '된장녀'는 인터넷 최고 유행어였다. 그리고 밥보다 비싼 커피인 '스타벅스'는 된장녀의 상징으로 종종 등장하기도 했다.

지금은 커피 가격이 더 비싸졌지만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를 된장녀라고 단정지어버리는 듯한 태도나 생각은 여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커피 한잔의 작은 '사치'에 그렇게 핀잔을 한다면 당신은 속좁은 '쫌팽이'로 보일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많은 이들이 뜨끔할 것 같기도 하다. 반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말 한마디가 남녀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든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여자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 남자에게 그렇게 이득이 될 게 있을까? 물론 없다. 금지어 10가지는 이제 당신 사전에서 영원히 삭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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