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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는 소식에 '강남역' 10번 출구 현재 상황

서초구청과 누리꾼들이 내일 예보된 비로 인해 강남역 10번 출구에 부착된 피해자의 추모 메시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구청 1 층으로 옮겼다.


(좌) 연합뉴스, (우) Twitter 'leejimin'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강남역 10번 출구에 있던 화장실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메시지가 내일 예보된 비로 인해 서초구청으로 옮겨졌다.

 

23일 서초구청은 이날 오전 강남역 10번 출구에 있던 '묻지마 살인'피해자 추모 메시지를 구청 1층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는 내일(24일) 예보된 폭우로 추모 메시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한 온라인 모임이 서초구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자들과 서초구청 직원들이 추모 메시지를 스티로폼 판넬에 일일이 옮겨 붙인 후 구청으로 옮겼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치르면서 자발적으로 생겨난 온라인 모임에서 추모 메시지를 옮기는 것을 제안했다"며 "추모 메시지는 현재 구청 1층에 전시하고 있으며, 추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으로 옮겨진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19일 강남역 10번 출구를 방문해 피해자를 추모하고 추모객들이 남긴 메시지을 보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7일 피해자 A씨(23·여)가 새벽 강남역 근처 노래방 화장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김모씨(34·남)에게 살해당하면서 강남역 10번 출구에 피해자를 추모하는 추모 메시지가 부착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