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를 하고도 잘못은 인지하지 못한 채 뻔뻔한 모습을 보인 한 아파트 주민이 이웃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 주민이 아파트 주차장내 장애인 구역에 불법 주차를 했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벌금을 내게 되자 억울하다는 주장의 글을 담은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주민은 "살기 좋은 OO아파트 만듭시다!!"라며 "요즘 OO아파트 주민간 불신이 팽배해 지고있다"는 경고성 게시물을 엘레베이터로 추정되는 곳에 부착했다.
게시물 내용에 따르면 해당 주민은 "밤 12시 7분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구청에 신고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게 한 주민분..."이라며 "꼭 이렇게 까지 하실 필요 있나요???"라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주민은 자신이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한 행동에 대한 뉘우침은 전혀 없고, 자신을 신고한 사람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한 채 경고문을 붙여 적반하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애인 주차 구역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공간으로써 그 비율이 5%도 채 되지 않는다. 특히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적은 수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런데 자신의 주차공간이 없다고 이들이 가진 최소한의 권리마저 빼앗는 행위가 과연 글쓴이가 말한 배려있는 모습일지 궁금하다.
사회적 소수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를 지킬 때 해당 주민이 주장한대로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