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Tube 'The Docent'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참혹한 살인 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특수 청소부'라고 부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더 도슨트(The Docent)'에는 죽음의 흔적과 냄새를 지우는 '특수청소부'들의 고된 노동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특수 청소부들은 살인 범죄 사건뿐만 아니라 자살이나 고독사, 돌연사 등 사망 사건의 현장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일을 도맡아 한다.
영상에서 그들은 피로 얼룩진 바닥, 집안 곳곳에 퍼져있는 구더기들, 그리고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집안을 구석구석 벗겨내고 쓸어 담는다.
이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것은 '고독사' 또는 '자살'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현장이다.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도 묵묵히 일을 해내는 극한 직업 '특수 청소', 그들의 현장을 함께 살펴보자.
※ 다소 혐오스러운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YouTube 'The Docent'
시체가 오랜 시간 부패된 현장은 수십번을 닦아내도 배어든 냄새가 빠지지 않는다. 심지어 벽지 속 시멘트에까지 그 냄새가 스며든다.
때문에 특수 청소부들은 바닥을 긁어내고 또 벽지를 뜯어낸다.

자칫 쌀로 보이는 이것들은 부패한 시체에서 기생하던 벌레들이다.
베테랑이 된 청소부들은 이제 바닥에 나뒹구는 번데기 상태만 보고도 시체의 부패정도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주변의 차가운 시선은 청소부들을 더욱 견디기 힘들게 만든다.
청소를 할 때면 이웃들의 눈치를 보느라 문밖에 나가지 못하기도 하고, "조용히 처리해달라고 했는데 왜 소란스럽게 만드냐"며 집주인으로부터 면박을 당하기도 한다.

YouTube 'The Docent'
또 "부모가 있고 울어줄 사람이 있는 사람들은 죽으면 애도하고 불쌍하게 생각한다"면서 이와 달리 위로해줄 이 하나 없이 외롭게 떠난 사람들도 많이 있음을 안타까워 했다.
끝으로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 특수 청소는 안 하고 싶다. 그정도로 고독사나 자살이 줄었으면 좋겠다"며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남들과는 사뭇 다른 근무 환경 속에서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특수 청소부들의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