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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부산 환경미화원이 '멘붕'에 빠진 이유 (사진)

날씨가 따듯해지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부산 수변공원이 또 쓰레기로 뒤덮였다.


Facebook, '부산경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불금'이 지난 토요일 아침 부산 수변공원이 또 쓰레기로 뒤덮여 환경미화원들이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4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는 수변공원에 많은 인파가 모여 놀고 난 뒤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떠나는 바람에 쓰레기장으로 변모한 사진을 게재했다.

 

깊은 밤이 지나서 동이 트는 새벽 5시 무렵 많은 사람이 떠나고 난 후 수변공원의 모습은 처참했다.

 

해당 사진을 올린 부산경찰은 "아직 변함없는 어제·오늘자 민락동 수변공원"이라며 "'쓰레기통이 부족하다'. '다 찼다'라는 말은 다 핑계다. 어째 쓰레기통 주변이 더 깨끗한 듯하다"고 아름다운 공원을 쓰레기장으로 만든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행동을 꼬집었다.

 

이어 "쓰레기통 근처에만 (쓰레기를) 가져다 놔도 매일 새벽 3시 40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의 노고를 덜어드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일주일도 채 안된 사이에 수변공원은 지난주 연휴를 시작으로 수 차례 쓰레기로 뒤덮였다. 이 모든 뒤처리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완연한 초여름 날씨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면서 머문 자리에 양심과 쓰레기를 함께 버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시민의식' 확립이 시급해 보인다.

 


 


 


 


Facebook, '부산경찰'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