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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 서울대생이 알려주는 단기간에 성적 올리는 법

지난 2016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대 경제학부에 입학한 서현고 졸업생 이경훈 학생이 만점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경기도 공식 블로그 '달콤한 나의 도시'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수능까지는 아직 6개월가량 남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지난 2016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서현고를 졸업한 이경훈 학생의 인터뷰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공식 블로그에는 2016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이경훈 학생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전교 20등의 '공부 좀 하는'학생이었던 이 군은 3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전교 1등을 하더니 수능까지 그 성적이 이어졌다.

  

'수능 만점' 비결을 묻자 이 군은 수줍은 듯 이야기를 시작했다.

 

경기도 공식 블로그 '달콤한 나의 도시'

 

스트레스를 받거나 쉴 때는 피아노를 쳤다는 이 군은 먼저 '휴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군은 "평소 6시간 반을 잤어요"라고 말을 시작한 뒤 "수능 한두 달 남기고는 7시간 반으로 늘려서 더 잤다"는 놀라운 말을 꺼냈다.

 

이어 "수능 앞두고 잠 줄이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니죠. 모의고사 치면서도 컨디션에 직결되는 사안임을 느꼈어요"라며 "제가 약한 영어의 경우는 점심 때 잠시 잠을 자야 더 점수가 나오는 걸 느꼈어요"라고 덧붙였다.

 

다른 친구들이 야간자습이 끝나고 가는 학원에 대해서도 "학원은 주말반을 다녔어요. 그런데 정작 학원이란게 내 공부를 할 시간이 없으면 말짱 황이에요"라며 "진짜 공부는 학원에서가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겁니다"라고 '스스로 하는 공부'에 대해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 군은 수능 과목별 공략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도 공식 블로그 '달콤한 나의 도시'

 

언어영역은 "친구들도 마지막까지 점수가 안 오르는 과목이라고 입을 모아요. 제가 본 바로 국어공부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라며 "무엇이든 많이 읽어 어휘력을 키울 것, 그리고 수능에 특화된 연습을 할 것이요. 책이야 어릴 적부터 닥치는 대로 읽었고 모의고사 땐 시간 관리 연습과 유형별 풀이를 했죠"라고 전했다.

 

수리영역에 대해서는 "뻔한 이야기지만 개념을 확실히 잡고 유형연습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28문제는 풀 수 있습니다"라며 "나머지는 경험으로 승부해야죠. 나만의 방법이라면, 한가지 문제에 두가지 풀잇법을 대입하는 겁니다. 그 연관성이 실수를 줄여줍니다"라고 기초를 확실히 익힌 뒤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풀이 경험을 쌓을 것을 조언했다. 

 

가장 자신이 없는 과목으로 꼽은 영어에 대해서는 "영어는 제가 어휘력이 약해서, 사실 만점을 받았어도 완전히 정복했다고는 생각 안 해요"라며 "다시 열심히 해 보고 싶은 게 단어공부일 정도죠. 후배들도 하루 10~20분이라도 영어단어를 공부하면 좋겠어요"라고 단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지막 사회탐구영역은 "사회탐구는 한국사 기본에 경제를 선택했어요"라고 운을 띄운 뒤 "한국사는 내년부터 전원 필수인 과목으로 양이 방대합니다"라며 "암기과목이지만 구조를 잡고 시간 순서대로, 혹은 분야별로 다양하게 덧씌우는 작업을 해야 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하는 수험생이 전국에 1만 명도 안 된다"며 "자신 있는 과목을 고르고 아니면 선택자가 많은 한국지리,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중에 고르세요"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이 군은 대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는 이 군은 끝으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힘내라는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