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Tube '맥심 커피라는 행복'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올해 1월부터 커피믹스 영양성분 표기가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시중에 판매되는 동서식품의 일부 커피믹스에는 영양성분 표기를 볼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동서식품 커피믹스가 영양성분 표기를 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이미 생산된 포장지가 다 소진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시중에 영양성분이 표기되지 않은 제품이 있다"고 밝혀 표기되지 않은 제품이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커피 및 조제커피 등 커피 제품을 영양표시 의무 대상에 추가해 올해 말까지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성분 표기를 완료하도록 했다.
이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와 롯데 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시리즈 모두 영양성분을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서식품의 '맥심 오리지널 커피믹스'등 일부 제품에는 영양성분 표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유예기간은 업체가 포장지를 미리 생산해놓은 것까지 소진하고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올해 말까지가 유예기간이기 때문에 영양성분 표시 작업이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에서 실제로 진열대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점차 영양 성분이 표기된 제품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 7월에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믹스 제품을 하루 2잔만 마셔도 우리나라 카페인 1일 최대 섭취 권고량 400mg의 약 40%를 섭취하게 된다며 커피믹스 제품에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