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멍때리기 대회'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제3회 '멍때리기 대회'는 범상치 않은 의상으로 주목을 끌었던 40대 남성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7일 경기도 수원 창룡문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국제 멍때리기 대회'에는 대회 종료 직후 1등부터 3등까지 세 명의 참가자가 수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의 우승자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김창원(40) 씨였다. 김창원 씨는 안전모에 '멍' 스티커를 붙이고 참가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앞서 "안전보호구 착용후 멍때려야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참여했다"며 참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아쉽게 2등을 수상한 캐나다인 일프레드 리(Wilfred Lee) 역시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맨 왼쪽에 위치한 남성이 2위를 수상한 '일프레드 리' / Facebook '멍때리기 대회'
그는 직접 종이로 노트북을 만들고 나타나며 그 이유에 대해 "회사에서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3위는 조유나(8) 어린이였다. 이외에도 특별상을 수상한 인도의 베라(Veera)씨가 있었다.
특히 베라 씨는 대회가 시작하면서 심박수가 점점 떨어졌고 깊은 명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어 주최측에 놀라운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날 대회에는 총 70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으며 서울에서 진행한 1회 때보다 더욱 치열하고 진지한 현장 분위기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멍때리기 대회 관계자는 오는 22일 이촌지구 청보리밭에서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회 우승자와 3회 우승자의 기념 사진 / Facebook '멍때리기 대회'